2018년 2월 6일 흥사단 3층 강당에서 제171회 흥사단 금요포럼이 ‘2018년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전망’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강연자로 참석하였다.

이종석 전 장관은 이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남북대화 재개의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함으로써 대북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일반적 추측들에는 참가여부가 제재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CBM을 위한 시간벌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에도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내부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 속수무책이며,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할 때만 설명 가능한 추정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더불어 북한 신년사를 해석해 볼 때 북한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이번 ‘열린 공간 시기’인 2~3월에 북미대화 혹은 6자회담 재개로 대화국면으로 전환시켜야 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악순환 구조 속으로 다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 대화국면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이례적으로 한국 대 북한이 운전대를 잡은 상황에서 한국은 내적으로는 촉진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새 국면 창출을 주도해야 하며 외적으로는 관련 국가들, 특히 중국의 중재자 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이번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확인된 국민의식은 부정적,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라는 생각이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심각하게 퍼진 가운데, 인식 전환을 위한 통일교육이 필요하며 통일비용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액은 사실 한국의 경제 발전 등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여에 대해 미국은 미국의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이끌어냈다고 말하며 환영을 뜻을 밝혔으나, 펜스 부통령이 웜비어 부친과 함께 방한하고 탈북자 면담 및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겠다는 행보는 잔칫집에 재를 뿌리는 격이라며 강력한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