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흥사단 3층 강당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시민사회 역할’이라는 주제로 박순성 동국대 교수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승리’에는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한반도 정전협정은 소극적 평화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로 절반의 성공을 유지했다는 견해를 보였다. 더불어 평화와 통일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체제는 정전협정이 제시하고 있는 세 가지 목표인 적대행위ㆍ무장행동 완전 정지, 적절한 군비 통제, 정치회의를 통한 평화문제의 궁극적 해결 모색 등이 실제로 달성되고 평화가 제도적으로 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반도 내 분단체제는 외세와 민족 사이의 세력불균형과 민족 내부 신생권력층과 민중 사이의 세력불균형이라는 이중의 세력불균형에 따른 이중의 분단으로 총체적 억압체제라고 말했다.

박순성교수는 안보는 국가의 일이며, 평화는 시민사회의 일이라고 말하며 시민사회 평화운동네트워크는 지구시민사회의 근본적인 성격인 가치지향성, 자발성, 자율성/독립성, 다양성/관용성, 공공성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 운동은 어렵고 변화에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일이지만, 시민들이 깨어나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