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흥사단 강당에서 제175회 흥민통 통일포럼이 진행되었다. 이날 포럼은 ‘북미회담 평가와 남북미 관계의 지속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간이 강연하였다.

이대근 논설주간은 ‘북한의 대외정책 전환 배경을 북핵 개발의 고도화로 핵무력 완성 선언 후 남북관계 개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지 등 대외관계 전환 의지를 세계에 드러내고 비핵화 협상 의지를 표명함으로 극적인 상황으로 진전시켰다’는 점과 ‘트럼프 정권으로 들어서며 나타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헤게모니의 약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여 한반도 탈냉전의 흐름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발상의 전환, 과감한 도전을 준비한 듯 보이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미국과의 동조 및 북한과 진지한 대화 제안을 통해 가교역할을 한 문재인 대통령, 강력한 대북제제를 주도하면서 북과의 회담 가능성을 언급하여 반전의 여지를 둔 트럼프 대통령, 이 세 리더의 리더십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이 제재로인해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는 북이 일방적으로 항복해야 할 만큼 경제적 곤경에 처했다는 증거가 없어보이며, 일련의 진행과정으로 볼 때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선택으로 상황의 전환을 이뤘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은 북의 잘못이 아닌 평화를 위한 비핵화를 한다는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모두가 승리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또한 과거와 달리 판문점 선언, 북미공동성명은 경제 대 경제, 안보 대 안보의 등가 교환이라는 점에서 올바른 방향이며, 실현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마지막으로 북의 비핵화의 속도는 폐기과 검증 과정에 달렸다며, 만약 북이 핵탄두를 한 개라도 숨겨두고, 미국은 이를 의심하면서 찾는다면 비핵화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다시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북미 간 대화와 협상 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쌓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였다. 더불어 미 의회의 협조와 민주당이 당파적 입장을 탈피할 것인지도 변수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국제적으로는 중국이 자칫 남,북,미,일과 대립구도에 처할 수 있으므로 북중관계 유지에 대한 과제와 함께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위해서는 미중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다음 포럼은 7월 12일(목)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