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는 24일”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주장했다.

문 대사는 이날 오전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한 ‘중ㆍ미의 동북아 정책 전망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주제의 통일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미동맹은 유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급변하는 동북아정세 속에서) 한국의 가장 바람직한 선택은 한미동맹 기조 위에서 동북아다자안보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주한미군이 존재하지 않는 등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중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체제 위에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만들어 (적대관계였던) 옛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까지 끌어들이는 등 집단방위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이 같은 사례는 동북아에도 적용돼야 한다”고역설했다.

문 대사는 참여 정부가 추진한 ‘동북아 균형자론’의 개념이 일부 잘못 소개됐다며 “패권적 균형자론(강성 균형자론)이 아니라 유럽통합 과정에서베네룩스3국이 기본적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것처럼 협력과 통합의 연성 균형자론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성 균형자론은 ‘하드파워’, 즉 힘의 외교론에 반하는 개념으로 ▲민주주의 역량 ▲외교력 ▲의제설정 능력 ▲문화 역량이 이에 포함된다는 것이 문 대사의설명이다.

[연합뉴스문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