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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생 66%, 대북전단 살포에 부정적
흥민통, ‘2014 대학생 통일의식조사’ 발표
2014년 11월 19일 (수) 16:39:01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수도권 지역 대학생 66%가 대북전단 살포에 부정적이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학생이 44.2%로 조사됐다.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흥민통, 상임대표 박원철, 류종열)는 19일 수도권 대학생 1천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대학생 통일의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일부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66%의 학생이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고, 심지어 통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학생 중 67.3%가 대북전단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대학생의 50.9%가 대북전단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대다수 학생들이 대북전단 반대 입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지지도 조사에서는 44.2%가 지지하지 않았고, 16%가 지지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념별로 자신이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대학생 중 64%,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대학생 중 26.7%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 58.4%가 기여하지 못한다, 10%가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이념별로도 진보성향 대학생은 73.8%, 보수성향 대학생은 44.7%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인식했다. 특히, 보수성향 대학생 중 기여한다는 답변이 20.3%인데 반해 기여하지 못한다는 답이 2배 이상 나와 주목된다.

통일을 위해 정부가 취해야할 정책 순위별로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56%), △종북척결과 국가안보 강화(20.9%), △동북아 통일외교 증진(15.6%), △북한 인권문제 및 대북전단 살포 지원(4.1%)으로 조사됐다.

‘종북척결과 국가안보 강화’는 여성보다 남성이, 병역 필자가 많이 답했으며, 보수성향 대학생들이 이에 가장 많은 의견을 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45.2%),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28.1%), △남북 간 사회문화교류 확대(11.9%), △남북 간 경제협력(7.6%), △국제사회의 협력(4.8%) 순으로 집계됐다.

통일에 반대하는 대학생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통일에 찬성하는 대학생은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에 각각 많은 의견을 나타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은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40.4%), △북핵 폐기(33.8%), △북미관계 정상화(8.9%), △6자회담 제도화(8.6%) 순으로 나왔다.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46.7%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으며, 남북교류 시 민간분야 참여의 필요성에 70.5%가 공감했다.

통일관련 조사에서 61.5%가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30.6%가 통일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통일을 해야하는 이유로는 △긴장완화와 동아시아 평화 증진(37.6%), △경제성장(25.4%), △민족 동질성 회복(23.5%), △국가위상 제고(7.4%) 순으로 답했다.

그리고 통일에 반대하는 이유는 △체제 이질성으로 인한 사회혼란 야기(44%), △경제부담(25.9%), △지금 이대로가 좋다(14%), △문화.정서적 이질성(6.4%) 순이었다.

통일 후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경제적 혼란(41.3%), △정치체제 차이로 인한 갈등(36.2%), △생활문화 차이(13.9%), △주변국과의 갈등(5.2%), △언어 이질성(1.1%)를 꼽았다.

통일을 바라는 시기는 2030년 이내(27.3%)가 가장 많았고, 2040년 이내(17.1%)의 답이 뒤를 이었으나, 2050년 이후(16.3%) 답도 높게 나왔다. 이 중 진보성향 대학생 31.1%, 중도성향 대학생 29.2%각 2030년 이내를 희망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조사에는 49.5%가 협력대상으로 보는 반면에 39.4%가 경계대상으로 바라봤으며, 이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이 벌어진 2010년을 전후한 설문에서 협력대상 28.7%, 경계대상 52.1%를 역전한 결과였다.

김정은 체제에 대해서는 85.5%가 부정적 입장을 표했고, 통일에 저해되는 국가는 북한(37%), 중국(31.3%), 미국(22%), 일본(3.8%)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대학생들은 통일과 북한에 관한 정보를 포털과 온라인 미디어(52.5%)를 통해 접하고, TV와 종이신문(32.9%)을 신뢰했으며, 52.9%가 뉴스로 나왔을 때 통일과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접한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은 정치적 성향에 대해 40.4%가 중도라고 답했고, 진보성향(34.7%), 보수성향(23.8%)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40.8%, 40.6% 중도성향을, 진보성향은 각각 32.3%, 36.9%, 보수성향은 각각 26%, 22%로 남성이 다소 보수성향을 나타냈다.

전공별로는 인문사회계열이 중도와 중도진보 성향으로, 공학계열은 중도성향이 높게 조사됐다.

이번 ‘2014 대학생 통일의식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국민대, 고려대,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28개 수도권 지역 대학생 1천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2.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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