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대일행동 참여 요청

– 광복 70주년에 즈음한 흥사단 이사장 담화 –

흥사단 단우, 회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8.15를 앞두고 한반도에 희망의 새 바람이 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작금의 상황은 불길한 기류에 휩싸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웃 일본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안보법제 제·개정을 둘러싸고 이를 강력 추진하고자 하는 아베 보수 정권 측과 일본의 평화국가 성격을 수호하기 위해 이를 저지하려는 시민사회 세력이 격돌하면서, 그 추이에 따라서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질서가 크게 위협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가 원하는 대로 안보법제 제·개정이 이루어지면,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 바뀌고, 유사시 어떠한 조건에서는 일본군의 한반도 상륙도 가능해지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들도 아베 정부의 이러한 시도를 ‘헌법 쿠데타’라고 비판하면서 강력 저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의 고등학생들까지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흥사단은 이러한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일본과 동아시아 평화를 원하는 흥사단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는 일본이 다시 과거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에 나설 수 없도록 단호한 행동을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흥사단 이사회는 8월 7일 조재국 단우(현 흥사단독도수호운동본부 상임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내 및 국외의 전 단우와 손잡고 동아시아 평화를 수호하는 방파제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흥사단 단우, 회원 여러분.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쁘고, 활동하기에도 어려운 시점인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다루고자 하는 이 사안은 흥사단의 존재 이유와 관련된 중대한 일입니다. 민족을 위해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서 땀 흘리며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과제입니다. 더욱이 안보법제 제·개정안의 일본 참의원 통과가 9월말로 예상되는 시간적 제약도 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기에 특별한 협조를 바랍니다. “일본과 동아시아 평화를 원하는 흥사단 특별위원회”가 제안하는 바에 따라, 흥사단 단우 및 회원의 목소리가 일본 사회와 동아시아 세계에까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5. 8. 12

흥사단 이사장 이윤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