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근 의사 의거 현장에서 뤼순 감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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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광복절을 앞두고 선조들의 흔적을 따라 중국을 찾았습니다.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이번 여정을 김대근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대부분 독립운동가 후손인 학생들에게 이곳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말과 사진으로만 접한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권인혁, 현조부 권인규 등 3대가 의병 활동]
“안중근 의사께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시기와 저희 할아버지 3분께서 하셨던 시기가 비슷해서 더 뜻깊은 배움도 있었고, 왜 독립운동을 하셨는지 이해도 되고….”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찾은 또 다른 독립운동의 현장.

이곳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용정입니다.

일제가 통감부 간도파출소를 설치했던 곳으로 항일독립운동이 중심지였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독립을 외쳤던 만세운동 희생자들을 마주했습니다.

오래도록 발길이 끊긴 듯 잡풀이 우거진 묘역을 다듬으며 할아버지를 떠올립니다.

[최원재·최현지, 독립운동가 최중삼 증손자·증손녀]
“저희 증조부님이 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한 데 일조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광복을 염원한 윤동주의 시 구절을 되새기고, 민족교육 현장을 둘러보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설바다, 독립운동가 설철수 손자]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아무래도 역사를 잊은 채 살아가면 일본인으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서 독립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그런 것을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뤼순감옥까지, 이들의 노력과 고통을 체감하게 해준 여정은 자긍심과 용기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